산업 IT

"다른기업과 협력·개방...5G 상용화 앞당길 것"

박진효 SKT 네트워크기술원장

정보제안요청서 업계에 공개

업체들 구축 대열 동참 기대



“개방과 협력을 통해 5G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5G 생태계에서 더 많은 기업들이 과실을 나눠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박진효(사진) SK텔레콤(017670) 네트워크기술원장은 4일 “5G 서비스 ‘정보제안요청서(RFI)’를 업계에 공개한 것이 5G 생태계 구축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자들과 손잡고 5G를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이 5G 기술 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원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5G와 관련한 RFI를 공개한 업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례가 없다”며 “5G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SK텔레콤의 5G 생태계 구축 대열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RFI에는 5G 추진 목적과 현황 외에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선전송 △국내외 5G 로밍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반의 신규 서비스 지원 △가상 인프라 지원 △5G와 LTE 융합 기술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참여하고 싶은 협력사는 이달 27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면 되고 이후 입찰제안요구서(RFP) 발송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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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이번 RFI 공개는 다양한 사업자들과 5G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롭다는 전략적인 판단 때문이다. 실제 협력사들과 5G 상용화 관련 핵심 기술을 정의하고 글로벌 표준활동을 함께 추진할 경우 5G 표준에 의견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글로벌 5G 연동 기술이 지난 2월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NGMN)’의 올해 연구과제로 최종 승인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박 원장은 “5G의 2차 표준안이 마련되는 2019년에는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마칠 것”이라며 “이번 RFI 공개는 SK 텔레콤이 협력사들과 함께 5G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용화를 준비하는 공식적인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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