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북핵실험·미중 정상회담 불확실성…원달러환율 1,120원선 움직여

대외불확실성에 원화 강세 속도 완화



코앞에 닥친 북한 핵실험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달러환율이 1,12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내내 원달러환율은 1,110원대에서 움직였지만 대외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강세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30전 오른 1,124원29전에 개장했다. 원달러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던 정책이 잇따라 좌초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주 내내 1,110원대에서 움직였다. 특히 이달 중순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인위적으로 환율을 절하하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이달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전망이 나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를 주문하며 압박하는 가운데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면서 안보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 대비 가파른 강세를 이어가던 원화도 숨 고르기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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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6~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도 변수다. 북한 문제 외에 트럼프는 중국 등을 겨냥해 무역 적자 보고서를 만들라고 지시한 상태다. 정상회담이 열리면 환율조작국 문제와 북한 제재 등에 대한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 45전 내린 1,014원98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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