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재 키워야 중기 꽃핀다] 구인난 겪는 中企, 전문대와 원스톱 연결

<4·끝> 맞춤 인력매칭해주는 '기업인력애로센터'

전국 16곳서 인력부족문제 해결

특성화고·전문대 인재발굴 나서

주영섭(왼쪽 여섯번째) 중기청장과 임채운(〃일곱번째) 중진공 이사장이 지난달 중진공 대전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업인력애로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진공주영섭(왼쪽 여섯번째) 중기청장과 임채운(〃일곱번째) 중진공 이사장이 지난달 중진공 대전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업인력애로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진공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금형업체 A사는 인력을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수시로 채용 공고를 내고 있는데도 만족할 만한 지원자를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A사 관계자는 “금형업은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아무나 채용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적재적소에 찾아주는 시스템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청에서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인력정책 패러다임 혁신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서울·인천·수원·춘천·대전·광주·부산 등 중진공 전국 16개 지역본부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돌입했다.

기업인력애로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인력공급자인 구직자 중심이 아닌 인력수요자인 중소기업 입장에서 인력문제 해소를 고민한다는 것. 그동안 구직자는 고용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운영 중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을 통해 채용알선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인력 수요자인 중소기업 입장에서 인력애로를 상담하고 해소하는 서비스는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과 중진공은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 인력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특성화고, 전문대 등에 알려줘 구인구직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One-stop)지원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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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력애로센터는 앞으로 인력수요자인 중소기업과 인력공급자인 특성화고, 대학, 중소기업연수원, 교육훈련기관 등과 연계해 △구인구직 매칭 △맞춤인력 양성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 △인력지원 시책정보제공 △현장 정책 건의사항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극 중진공 기업인력지원처 팀장은 “중소기업은 특성화고·전문대 등 인력공급기관에서 추천한 인물을 뽑게 되면서 인력 채용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구직자는 중진공이 관리하는 중소기업에 채용돼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문제는 임금·복지·미래전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지만, 정보의 미스매치는 노력에 따라 해결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이 인력난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바란다”고 가대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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