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온라인 여론도 文-安 양강구도로 재편

■ 구글트렌드 살펴보니

文 대세론 주춤…安 검색량은 급증세

여론조사서도 文 39%·安 32%

0615A06 구글트렌드를 통해 본 대선 주자 검색량




각 정당이 경선 레이스를 마치고 대통령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온라인 여론은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를 특히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온라인 여론 풍향계로 불리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검색 빈도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지지세가 무섭게 커지고 있는 것과 같이 검색 빈도 역시 급등세를 나타냈다.

구글 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점을 100으로 정하고 나머지 빈도를 상대적으로 수치화해 보여준다.


한 달간 최고 검색량을 보인 것은 문 후보의 지난 3일 수치다. 이날은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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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문 후보 검색량을 100으로 보고 나머지 검색량을 지수화하면 안 후보는 평균 검색량 24에 머물다 지난달 24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1일에는 문 후보(43)보다 높은 검색 빈도(52)를 기록했다.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3일에도 안 후보의 검색량은 60으로 문 후보(100)를 추격했다.

이는 대선정국 초기의 ‘문재인 대세론’이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주춤해지고 안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의 여론조사 방향과도 일치한다.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와 함께 4일 하루 동안 조사한 결과 문 후보 지지율은 39.1%, 안 후보는 31.8%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3%포인트에 불과하다.

반면 보수 진영 후보들은 온라인에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출 당일인 3월31일 검색량이 반짝 오른 것 외에는 한 달 평균 검색량이 16으로 저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평균 6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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