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하이투자증권, ‘한국형 TDF 시리즈’ 신규 판매

삼성TDF·한국투자TDF 신규 도입 판매

은퇴 시점별 펀드 내 자산 비중 자동 조절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은퇴 자산시장에서 핵심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와 ‘한국투자 TDF 알아서 시리즈’를 신규 도입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타겟데이트펀드(TDF)는 연령대별로 주식과 채권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펀드로 은퇴자금 운용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라이프사이클 펀드와 달리 별도의 전환 절차 없이 초기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였다가 은퇴 시점인 타겟데이트에 가까워질수록 펀드 내에서 자동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축소하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인다.

이미 미국에서는 TDF를 은퇴 자산 운용에 일반적으로 활용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운용규모가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작년 4월 첫 선을 보인 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이번에 도입 판매하는 삼성과 한국투자 TDF 시리즈의 운용상 가장 큰 차이점은 주식비중과 자국 편향투자(Home Bias)의 유무이다.


주식비중은 삼성운용의 TDF에 비해 한국투자 TDF가 약간 더 높게 유지한다. 삼성TDF는 우리나라의 근무기간, 위험감내도, 사회보장제도를 고려할 때 약간은 보수적인 자산운용이 적합하다고 보는 반면, 한국투자 TDF는 빠른 고령화와 장수 위험을 고려할 때 높은 주식비중으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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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운용은 일정 수준 이상의 국내투자를 의미하는 자국 편향투자가 오히려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투신운용은 은퇴자산에 있어 일정 수준의 자국 편향투자는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두 상품 모두 다양한 은퇴연령을 고려해 각 7개의 시리즈로 운용되고 있다. 투자자 본인의 은퇴연령 및 투자성향을 고려해 가입하면 된다. 신형승 하이투자증권 상품지원팀 과장은 “은퇴자산 투자의 기본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장기투자”라며 “자동으로 펀드 내에서 비중 조절 및 글로벌 자산배분이 이루어지는 TDF가 앞으로 은퇴시장에서 꾸준히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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