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해양 全 직원 급여 10% 반납키로

생산직을 포함한 대우조선해양 전 직원이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급여 10%(임원은 30~40%)를 반납하기로 했다. 올해 흑자 전환에 실패할 경우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뿐 아니라 임원들도 함께 물러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대우조선은 6일 노사가 △정상화 때까지 임금 10% 반납 △진행 중인 교섭 잠정 중단 △수주 활동 적극 지원 △쟁의 행위 자제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조2,000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지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5조8,000억원(출자 전환+신규 자금 지원)의 추가 지원이 이뤄진 데 대해 고통 분담에 나서라는 국민적 요구를 조건 없이 받아들인다는 차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우조선 사원부터 부장(생산직 포함)까지는 급여의 10%를 반납하게 되고 수석 부장은 15%, 임원은 30~40%를 반납하게 된다. 정 사장은 이미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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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급여 반납 외에 회사 차원의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생산에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다.

정 사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준 노조에 감사드린다”면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사즉생의 심정으로 회사를 정상화시켜 국가 경제와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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