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4차 옥중조사를 시작한다.
검찰이 진행하는 오늘 박근혜 4차 옥중조사에서는 특수본 소속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27기)가 투입되며 옥중조사에 특수통인 이 부장검사가 투입되기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리는 구속 반대 시위 등의 문제로 검찰은 조사 시간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이날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과거 3차례 박 전 대통령 옥중조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 부장검사(47·28기)에 이어 대면조사에 나서는 이 부장검사는 1기 특수본부터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를 담당했다.
지난 세 차례의 옥중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원석 부장검사는 보조검사 1명, 여성수사관 1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최순실과의 국정농단 공모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4차 조사에서도 개별 사건의 공소사실 입증을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박 전 대통령은 이전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일 검찰 특수본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우병우 전 수석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 신청했다.
문체부 공무원 등을 표적 감찰하고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행동을 방해한 직권남용 혐의와 세월호 사고 당시 수사기관에 대한 외압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번 주 중반쯤 이뤄질 계획이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검사 출신인 것은 물론 한 차례 법망을 빠져나간 점을 미뤄 현재 수사보고서 등을 세밀하게 검토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