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가르시아 메이저대회 ‘73전74기’ 마스터스서 달성

저스틴 로즈 연장서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세르히오 가르시아(오른쪽) /AFP연합뉴스세르히오 가르시아(오른쪽) /AFP연합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37·스페인)가 메이저대회 ‘73전74기’를 이뤄냈다. 메이저 무관의 꼬리표를 ‘메이저 중의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떨쳐냈다.

가르시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합계 9언더파를 적은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의 가르시아는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기로 유명했다. 22차례나 10위 안에 들고 그중 네 번은 준우승이었지만 우승까지 가는 마지막 고비는 번번이 넘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그러나 74번째 메이저 출전 만에 한풀이에 성공하면서 세베 바예스테로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에 이어 그린재킷을 입은 세 번째 스페인 선수로 기록됐다.

관련기사



가르시아는 18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같은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티샷을 오른쪽으로 보내는 바람에 레이업으로 볼을 빼내는 사이 가르시아는 두 번째 샷을 홀 3m 남짓 지점에 붙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로즈는 보기, 가르시아는 버디를 적었다.

샬 슈워즐(남아공)이 6언더파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석권)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공동 선두에 2타 차로 출발했던 2015년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3타를 잃고 1언더파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한국의 안병훈은 2타를 줄여 5오버파 공동 33위로 마감했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