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가입계좌 수 30만 좌를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이 파격적인데다 설정액 상위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것은 올해까지이기 때문에 해외증시 상황을 분석해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지난달 기준 가입 계좌 수 34만5,928좌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올 들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계좌 수는 1월 말 기준 26만8,764좌, 2월 말 29만8,363좌로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판매액도 지난해 12월 1조원을 돌파한 후 매월 증가해 1월에는 805억원, 2월에는 892억원, 3월에는 1,1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편드의 판매잔액은 1조2,854억원입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큰 세제혜택 덕분입니다.
원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결산이나 환매 때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올해 안에 가입하면 최대 10년간 매매이익과 평가이익·환차익 등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인기 요인입니다.
특히 전체 판매비중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판매 기준 6위인 ‘블랙록월드광업’ 펀드의 경우 1년 수익률이 환헤지 기준 43.36%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가 37.47%,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삼성인디아증권제2호’도 37.03%를 기록했습니다.
의무 가입 기간이 없어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고,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장점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