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원진 대선 출마…"박지원·한국당 연합하면 보수 사라져"

"대구·경북 보수 죽이는 것 막을 것"

12일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12일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구와 경북 보수를 죽이는 것을 막겠다”며 19대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조 후보는 1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기념관에서 “박지원당과 연대·연합하는 순간 보수지역인 대구·경북이 다 죽는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탈당 후 새누리당 후보로 대권 도전에 나선 조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합쳐도 지지율이 10%다. 그 원인은 보수 우파 세력을 끌어안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보수 후보의 자격을 잃어버린 것이고, 보수 지지자들로부터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유승민 후보를 가리켜 “‘배신의 정당’으로 찍혀 대구·경북 지역에도 지지율이 없다”고 말했고, 홍 후보에게는 “95%의 보수 지지자들을 아프게 하면서 5%에 집착하는 것은 대선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물밑 합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조 후보는 “이념이 다른 박지원당과 자유한국당이 연대·연합정부를 한다는 것은 대구·경북의 보수를 죽이는 셈”이라며 “대구·경북의 보수가 죽는 것은 (대한민국)이념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그때의 보수를 위한 출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대구에서 19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조원진 의원은 “보수우파 애국국민의 충심을 대변하고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섰다”며 “박 대통령을 탄핵한 문재인 후보가 제 유일한 상대”라고 호소했다.

정수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