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우병우 구속영장 재청구해야"

文·安 겨냥 "보수표 얻으려고 사드 배치 의견 바꿔... 위험한 지도자"

개헌 관련 “분권형 대통령제는 최악”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법원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우병우 구속영장은 재청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12일 오전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라면 새로운 증거를 찾아서 영장을 다시 청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경우도 구속영장 재청구해서 구속됐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또 유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사드 배치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드 반대론자들을 이용해 국민을 분열 이간질시키고 있다”며 “사드 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드 배치를 계속 반대하다가 보수표를 어떻게든 얻어보려고 말을 180도 바꾸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철학 없는 사람들이다”며 “이제 와 보수표를 얻기 위해 사드 배치에 대해 말 바꾸고 한미동맹에 대해 말 바꾸는 위험한 지도자들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한국이 어디로 가겠느냐”며 강하게 유력 대선주자들을 성토했다.

한편, 유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날 오후 참석하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최악”이라면서 “어느 정도 발전할 때까지 4년 중임 대통령제로 가다가 남북 통일이 되고 경제적 수준이 올라가면 그때 내각제로 바로 전환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권력구조뿐만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 지방분권, 감사원의 국회이전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천=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