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기업들이 다음 달 출범하는 새 정부에 가장 먼저 경기부양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최근 371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차기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단기 과제’(중복 응답)로 62%가 ‘경기 부양’을 꼽았다고 13일 밝혔다. ‘청년실업 해소’가 40%로 뒤를 이었고 ‘부정부패 척결’(35%), ‘가계부채 절감’(32%), ‘국민복지 향상’(23%) 순이었다.
기업들이 소비와 생산, 투자,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경기 선순환을 바라고 있다고 중견련은 해석했다. ‘중견기업 육성 및 성장을 위한 차기 정부 정책 방향’에 관한 질문에는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답이 25%로 가장 많았다. ‘중견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24%)과 ‘세제 개선을 통한 중견기업 조세부담완화’(24%)도 응답률이 비슷했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다음 정부는 중소, 중견, 대기업이 공정하고 원활히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