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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별중의 별·샛별, 나란히 멀티골

레알 호날두, 뮌헨전 2골 폭발

UEFA 주관 대회 첫 100골 위업

모나코 음바페도 2골 몰아쳐

도르트문트전 승리 견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뮌헨=AFP연합뉴스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뮌헨=AFP연합뉴스




현존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최고 유망주 킬리앙 음바페(AS모나코)가 나란히 멀티골을 폭발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2골을 넣었다. 0대1이던 후반 2분 오른쪽 강한 크로스를 오른발로 돌려놔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2분에는 역시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었다. 앞서 후반 16분에는 미드필드에서 드리블하다 노련한 속임 동작으로 상대 하비 마르티네스의 경고누적 퇴장을 유도했다. 레알의 2대1 역전승. 호날두는 UEFA 주관대회 통산 100골을 넣는 역대 최초 기록을 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2003~2009년 챔스에서 16골을 넣은 호날두는 2009년 레알 이적 후 이날까지 82골을 보탰다. 2014년 8월 UEFA 슈퍼컵 2골을 더해 정확히 100골이다. 호날두는 이 가운데 챔스 본선에서만 97골을 넣어 라이벌 리오넬 메시(94골·바르셀로나)에 3골 앞선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첫 골 전까지 챔스에서 659분간 무득점에 그쳤던 호날두는 챔스 뮌헨전 기록을 5경기 6골로 늘리며 ‘뮌헨 킬러’의 위용을 과시했다. 경기 후 그는 “누가 나에 대해 의문을 품었는지 모르겠지만 극소수일 것”이라며 “나를 따르는 사람들은 나를 사랑해준다. 그것은 의심의 여지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13일 챔스 도르트문트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 하는 모나코의 킬리앙 음바페. /도르트문트=AP연합뉴스13일 챔스 도르트문트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 하는 모나코의 킬리앙 음바페. /도르트문트=AP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은 아르투로 비달 때문에 웃다가 울었다. 비달은 전반 25분 헤딩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공중으로 날려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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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선수단 버스를 향한 테러 시도 탓에 하루 연기돼 열린 도르트문트-AS모나코전에서는 원정팀 모나코가 3대2로 이겼다. ‘제2의 티에리 앙리’로 불리며 빅클럽들의 영입 타깃이 되고 있는 모나코의 어린 공격수 음바페가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챔스 토너먼트 단계 역대 최연소(18세113일) 한 경기 2골이 그것이다. 챔스 8강에서 득점에 성공한 역대 두 번째 어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7-2008시즌의 보얀 크르키치(17세7개월·당시 바르셀로나) 다음이다. 프랑스 대표팀의 음바페는 지난달 프랑스축구 사상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올 시즌 프랑스리그1에서 12골을 기록 중인 그는 챔스 16강 1·2차전에서도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스터시티의 8강 1차전에서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페널티킥을 앞세운 아틀레티코가 1대0으로 승리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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