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TK만 벌써 세 번째…집토끼 단속에 '올인'

경북 안동·대구 방문…이튿날 울산·부산

보수층 표심 돌리지 않으면 기회 없다는 위기감

청년에 방점 찍은 '가계통신비 공약'도 발표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계통신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성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 특보./연합뉴스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계통신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성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 특보./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집토끼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 선출 이후 일정 대부분을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소화하고 있다.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며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집토끼가 결집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는 없다고 본 것이다.

홍 후보는 14일 경북 안동과 대구를 찾았다. 이날 오후 안동 중앙신시장과 유림 등을 방문한 뒤 저녁 대구 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청년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대구 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인 대봉동 김광석 거리도 찾았다.


오는 15일에는 울산과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직전 보수의 텃밭을 다지고 출발한다는 작전이다. 더욱이 4·12 재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이 TK 선거구를 싹쓸이하며 민심을 확인한 만큼 ‘미워도 다시 한 번’이 통할 것이란 자신감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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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가 출마 선언 이후 TK를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홍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에도 영남에 머물며 보수층 민심 끌어안기에 나선다. 홍 후보가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보다 영남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전통적 지지기반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보수층 표심을 가져가며 보수의 대안으로 떠오르자 자칫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깔렸다.

홍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의 캐치프레이즈인 ‘서민 대통령’을 강조하기 위해 청년 맞춤 공약도 내세웠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업준비생과 청년창업자, 청소년에게 데이터 추가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가계통신비 공약을 발표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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