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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글로벌HOT스톡] 중국교통건설

中 교통건설 부문 최대 국유건설사

인프라 수주 늘고 해외사업 급성장

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




1715B04 중국교통건설


중국교통건설은 지난 2006년에 설립된 중국 교통건설 부문 최대의 국유 건설사다. 도로, 교량, 철도, 항만 등 주요 인프라 건설에 특화된 기업으로 최근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프로젝트 수주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가총액은 43조원에 이른다.


중국교통건설은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해외사업에서 나오는 매출과 신규 해외수주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즉 해외사업을 가장 잘 하는 인프라 기업이라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국유자본 투자시범회사’로 선정되었다. 실제 지난해 해외 부문 신규수주는 역사적 최고 수준인 28%까지 성장했다. 올해도 2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최근 2~3년 동안 인프라 건설 관련 PPP 프로젝트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 수주가 지속되는 것도 중국교통건설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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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통건설의 지난해 실적은 원화기준 매출액 71조원, 순이익 3조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률은 약 7%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인프라 건설 수주 규모가 더 늘면서 두 자리대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 올해 중국 정부는 작년에 이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은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에 위치한 안신현 일대를 국가급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허베이성 최대 담수호인 바이양을 둘러싼 슝, 룽청, 안신현 등 3개 현 일대를 묶어 신도시 ‘슝안’ 특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초기 개발 규모는 100㎢이지만 최종적으로는 2,000㎢까지 확대될 계획이며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인 심천과 유사한 면적이다. 중국 정부는 슝안 특구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프라 투자 동력은 ‘일대일로’이다. 2013년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한 일대일로 정책은 중국 주도의 세계금융기구인 AIIB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일대일로 관련국들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제2차 AIIB 연차 총회는 오는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단기 모멘텀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중국교통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실적 기준 약 1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인프라 관련 기업이 주목 받으면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인프라 정책 수혜, 마진율 개선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적 측면에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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