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고속도로 졸음쉼터犬 돌돌이, 무엇을 기다리나

왜 돌돌이는 고속도로 졸음쉼터견이 되었을까.

16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 고속도로 졸음쉼터犬 돌돌이 이야기가 방송된다.

‘도저히 개가 있을 만한 장소가 아닌데…’ 제보자는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아, 여러 번 발길을 멈춰야만 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4차선 고속도로 바로 옆 졸음쉼터, 한 견공이 5개월 째 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다. 녀석은 어쩌다 이런 위험천만한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일까?

처음엔 우연처럼 만났지만, 제보자는 계속 눈에 밟히는 녀석 때문에 졸음쉼터를 지날 때 마다 밥을 챙겨 주고 있다. 그는 녀석에게 ‘돌돌이’라는 이름까지 직접 지어줬다.



그러나 사람에 대한 녀석의 경계심은 보통이 아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밥을 챙겨준 제보자에게조차 잠시도 곁을 내주지 않는다. 안쓰러운 마음에 편하게 밥을 먹으라며 자리를 비켜주니, 녀석은 그제야 눈치를 보며 밥을 먹기 시작한다.

돌돌이는 마치 누군가를 찾는 듯 오고가는 차량들 사이를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서성이다가, 위험을 무릅쓴 채 차량 뒤를 쫓아 갓길을 내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돌돌이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녀석은 왼쪽 뒷다리 한쪽이 불편한지 땅을 제대로 딛지도 못하고, 한 쪽 눈마저 성치 않아 보인다.

녀석은 왜 위험천만한 고속도로 옆 졸음쉼터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TV동물농장’ 고속도로 졸음쉼터犬 돌돌이의 이야기는 16일 오전 9시3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