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가 부활절을 맞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16일 문재인 후보는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3년동안 조금씩 치유되는 삶이 되어야 하는데, 치유하지 못하고 오히려 아픔을 키우는 삶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추기경께서 많이 기도를 해달라"고 말한 문 후보의 말에 염 추기경은 "우리가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구악습과 숨은 사실을 확인하고 새롭게 빨리 재편하는 사회가 돼야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누리면서 살 것"이라며 "하느님께서 새로운 기회를 주셨으니, 그 계기를 선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 후보는 염 추기경 예방 이후 명동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참석했으며 염 추기경은 미사에서 "다가오는 19대 대통령 선거와 그 결과가 국민 화합을 이루고 참다운 민주주의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 MBC]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