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포스코ICT,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

쿠웨이트 압둘라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 참여

ICT 인프라 설계 담당…그룹 차원 노력 결실

포스코ICT가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모아 국내 최초로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에너지, 빌딩 등 도시를 구성하는 주요기능에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기술을 적용해 생활의 편의성과 도시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 ICT는 쿠웨이트에서 추진중인 압둘라 신도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포스코 ICT가 처음이다. 이번 참여로 포스코 ICT는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고, 앞으로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둘라 신도시 건설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알 압둘라 지역에 분당 3배 크기(약 64.4㎦)의 신도시 건설사업이다. 현재 이를 위해 마스터 플랜을 완료했고 곧 설계에 들어간다. 시공까지 약 4조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하는 ‘코리아 컨소시엄’에 속해 내년 6월까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도시통합운영센터를 비롯한 ICT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담당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자체 스마트산업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해 교통, 에너지, 빌딩, 안전 등과 도시 기능의 스마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도로 주요지점에 지능형 센서를 설치해 교통정보를 수집해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상에서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교통흐름도 예측함으로써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지 측면에서는 빌딩을 포함한 도시 주요지점에서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발전하고, 대용량 ESS와 연계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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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ICT는 포스코 전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스마트시티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과 협력해 ‘스마트 솔루션 카운실(SSC)’을 운영함으로써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해왔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건설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도 운영하고 있다. TFT가 추진하는 활동은 포스코 그룹에서 직접 관리 운영한다. 이와 관련해 14일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경기도 판교 포스코ICT를 방문해 사업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빌딩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쿠웨이트, 사우디 등을 비롯한 해외 신도시 건설 사업에 스마트시티를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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