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지킨 영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보수”라면서 “보훈은 정권이나 정치적 이념과는 무관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현재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로는 정상적인 정책 입안이 불가능하고 다른 부처와의 협조·예산·정책시행이 제한된다”며 “장관급 기구인 보훈부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외에도 △보훈정책연구원 설치 △청와대 내 보훈비서관 설치 △국가유공자 의료·보상·유해발굴 사업 개선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어 상이 7급 보상금을 현재 월 41만7천원에서 1인 가구 최저 생계비인 62만원(2015년 기준) 수준으로 인상하고, 참전 명예수당을 현재 월 2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차기 대통령 임기 중 미발굴 6·25 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국립묘지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유 후보는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진보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한국 보수정치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며 “국민의 마음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선거운동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