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해외 스마트시티 첫발 뗀 포스코ICT

국내 업체 최초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설계 참여

포스코ICT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스마트시티는 교통과 에너지, 빌딩 등 도시를 구성하는 주요기능에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적용해 생활의 편의성과 도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ICT는 쿠웨이트에서 추진 중인 압둘라 신도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포스코ICT가 처음이다. 포스코ICT는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둘라 신도시 건설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알 압둘라 지역에 여의도의 약 8배 크기(약 64.4㎦)의 신도시를 짓는 사업이다. 현재 신도시 건설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완료했고 곧 설계에 들어간다. 시공까지 약 4조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하는 ‘코리아 컨소시엄’에 속해 오는 2018년 6월까지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도시통합운영센터를 비롯한 ICT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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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ICT는 포스코 전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스마트시티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과 협력해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SSC)’을 운영함으로써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경기도 판교 포스코ICT를 방문해 사업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쿠웨이트, 사우디 등을 비롯한 해외 신도시 건설 사업에 스마트시티를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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