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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박민지, 두 번째 대회만에 우승…母는 핸드볼 은메달리스트

‘루키’ 박민지, 두 번째 대회만에 우승…母는 핸드볼 은메달리스트




루키 박민지(NH투자증권)가 KLPGA 데뷔 두번째 대회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6일 경기 용인의 88CC 나라·사랑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9억원)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안시현, 박결(21·삼일제약)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로 전향한 박민지는 지난 9일 끝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것도 나흘 내내 단독 또는 공동 선두를 달린 끝에 정상까지 밟았다.


박민지는 아마추어 시절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뛰면서 호주 아마추어와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는 세계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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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민지는 ‘바늘구멍’으로 통하는 2017시즌 시드전도 8위로 통과해 2부나 3부 투어 활동 없이 정규투어로 직행한 ‘준비된 신인’이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1억 8354만 원)로 올라섰고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한편 박민지 선수의 어머니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여자핸드볼 대표팀 선수 출신 김옥화 씨다.

[사진=KLPGA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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