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인터넷 전신' 아르파넷 개발자 별세






인터넷의 전신 중 하나로 여겨지는 아르파넷(Arpanet)을 구상한 미국의 개발자 로버트 W 테일러(사진)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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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는 지난 1966년 미 국방부에서 정보처리기술 부서 소장을 맡아 3대의 각각 다른 컴퓨터 터미널을 교신(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했다. 1968년 공동 저술한 논문에서 “몇 년 안에 인간이 기계를 통해 얼굴과 얼굴을 맞댄 채로 교신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자신의 사무소가 하나의 연결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이런 연구에 착수했고 이는 인터넷의 효시인 아르파넷 구상으로 이어졌다. 테일러는 이후 제록스의 팰로앨토 리서치센터로 옮겨 프로토타입 퍼스널 컴퓨터의 초기 모델로 꼽히는 앨토 컴퓨터 개발에 관여했다. 테일러 연구팀이 개발한 컴퓨터 기술은 훗날 애플 매킨토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소프트웨어에 많은 영감을 준 것으로 기억된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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