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의 ‘절치부심’…“TV토론 방식 보완할 것”

첫 토론회 부진 평가 속에 전문가 대대적 보강

국민의 소리 들려줄 찬조연설자 11명도 물색

13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13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는 19일 두 번째 대선후보 합동 TV 토론회를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의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17일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첫 TV토론에서 흡족한 반응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 평가를 하고 있다”며 “안 후보의 콘텐츠를 제대로 전달하는 퍼포먼스와 토론형식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열린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유치원 논란’ 등으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되자 다소 표정이 경직되거나 입가가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민감한 정책 질문에는 “내 정책을 안 봐서 그렇다”며 정면 돌파를 피하기도 했다. 이후 안 후보는 ‘가장 TV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콘텐츠에 있어서만큼은 안 후보가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면서도 “다만 좀 더 여유 있는 자세와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토론 준비 상황에 대해 “상당히 많은 인원이 보강된 가운데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가며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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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토론에서 끼어들기와 동문서답, 회피형 질문·답변 등의 반칙이 진행되는 것이 상례”라며 “품격을 지키면서도 논쟁을 통해 국민에게 좋은 이미지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을지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면서 상대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TV토론 태도에 대해 “역시 동문서답하는 습성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TV에서 찬조연설을 해줄 11명을 물색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긴다’는 콘셉트에 맞춰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분들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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