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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달러 너무 강해" 트럼프 발언에 금값↑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强)달러 발언 여파로 금 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금 6월물은 주간 정산가 기준으로 온스당 2.48%(31.20달러) 상승한 1,288.5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고 언급하며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 북한 및 시리아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금 가격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주간 정산가 기준으로 배럴당 1.8%(0.94달러) 상승한 53.18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군이 시리아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근거지를 폭격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이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주간 원유 재고가 216만6,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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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주간 종가 기준 톤당 2.43%(142달러) 하락한 5,69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시리아 폭격, 북한과의 긴장 고조 등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피 현상이 심화되며 전기동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화 발언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전기동 가격의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7월물 옥수수는 주간 정산가 기준으로 부셸당 2.93%(10.75센트) 상승한 378.00센트에 마감했다. 소맥 7월물은 1.49%(6.50센트) 상승한 442.75센트에, 대두 7월물은 1.36%(3센트) 상승한 966.25센트에 마감했다. 미국 농무성이 남미 지역의 재고 추산치를 상향 조정하며 대두는 1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아르헨티나의 집중 호우 피해와 미국의 파종 지연 우려에 상승 마감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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