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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해운 신용전망 ‘안정적’ 상향





SK해운이 기업 분할 후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17일 SK해운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미확정검토’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김용건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분할신설법인 SK해운의 제23-2회 외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미확정검토를 해제하고 A-안정적으로 부여한다”며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한 영업안정성, SK그룹 내에서 해상 수송을 전담하는 전략적 위상과 사업 연계성 등을 감안 하면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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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은 지난 1일을 분할기일로 SK마리타임의 해운사업 및 관련 자산 부채를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SK그룹의 해운선사로 SK에너지, SK가스(018670) 등의 원유, 가스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평가일 현재 분할존속회사인 SK마리타임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다.

한신평 측은 SK해운에 대해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3억2,000억 달러 가량의 손실인식으로 재무구조가 저하됐지만 지난 11일 이뤄진 유상증자 이사회 결의로 2,220억원의 자본확충이 이뤄져재무 여건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현금흐름이 확대돼 점진정인 재무 안정성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016년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약 3조5,000억원에 이르는 등 과중한 재무부담과 1조3,000억원 가량의 단기상환 부담이 지속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9척의 신규계약 관련 선박인도(총선가 13억8,000억달러)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통한 영업현금 흐름 개선폭과 유동성관리, 재무부담의 완화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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