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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과학기술 협력 강화한다

터키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형제의 나라에 손을 내밀었다. 터키 정부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수준인 연구개발투자 비율을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23년 3%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형 연구개발투자’를 역할 모델로 삼고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터키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 개발 및 연구개발 지원기관인 터기과학기술위원회(TUBITAK)과 터키한림원이 적극적으로 한국과의 교류를 타진 중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과 터키한림원(TUBA)의 양국 과학기술 석학들이 협력의 물꼬를 튼다. 오는 19일 오후 서울세종호텔에서 개최하는 ‘제1회 한·터키한림원 공동심포지엄’은 향후 양국의 협력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는 양국의 연구개발 및 과학기술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과학기술발전 모델의 터키 적용, △농업·식품·환경·건강·사회 등 생명공학 분야의 협력 가능성, △한국연구재단과 TUBITAK의 프로젝트 추진 등을 주제로 열띤 발표와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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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원장은 “터키에서 우리나라의 KAIST를 비롯한 연구중심대학 모델과 산학이 함께하는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 등에 아주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림원이 과학기술분야에서 터키와의 협력관계를 굳건히 다지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터키의 국책사업에 진출할 기회도 늘고 상호 이해가 증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터키한림원은 터키의 과학기술 연구를 촉진하고 정책 제안과 인재양성 등을 위해 1871년 설립됐다. 터키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03년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해 10월 이명철 원장을 비롯한 한림원 대표단의 터키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증진되고 있다. 양 기관의 대표단은 오는 9월에는 터키에서 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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