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 오펜센터에서 오펜 센터 개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아무리 좋은 취지여도 기업이라면 수익적인 측면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이 같은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남궁종 팀장은 “저희는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당장 이것(오펜 사업)을 가지고 수익을 거두겠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한 남궁종 팀장은 “스토리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작가들이 배출될 때, 전체적인 사업이 탄탄해 지고, 훗날 오펜 사업이 탄탄한 생태계의 도움을 받는 플레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하고 있음을 밝힌 남궁종 팀장은 “단기적인 수익으로 돌아가지 않겠지만, 사업 내에서 사업을 영위해 가면서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CJ E&M이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신인 방송·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자 육성 및 데뷔 지원사업이다.
대기업인 CJ E&M이 겉으로는 신인발굴을 발굴한다고 하면서 뒤로 신인작가를 착취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우려에 남궁종 팀장은 “일단 편견인 것 같다. 창작자들에 대한 대우가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백번 말씀 드리는 것보다 결과물을 가지고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의 특징은 오펜의 도움을 받아서 디벨업 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 저작권을 CJ E&M이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며 “오펜의 공간과 지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이 작품이 영상화 되는 과정에서는 작가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게 작업”이라고 밝혔다.
남궁종 팀장은 “오펜에서 작업하신 분들이 완성했는데, 작가의 판단에 따라 다른 제작사와 하는 것이 색깔이나 대우나 이런 것이 좋다고 판단하신다면 저희는 어떤 제약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서 진행된 공모전은 오펜 사업의 첫 출발이다. 공모전이 좋은 작가들을 찾아내는 것이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다르게 하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작가들이 진입하는 플렛폼 진출하느냐가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