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中 브랜드파워 1위 ‘초코파이’ … 오리온 ‘사드 한파’에도 선전

파이 부문 2년 연속 1위

스낵·껌서도 저력 보여





오리온이 사드 마찰로 재고 관리 차원에서 중국 내 일부 공장의 생산라인을 축소했으나 ‘초코파이’ 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중국 기업 브랜드 연구소가 발표하는 2017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에서 초코파이가 파이 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66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외에 스낵과 껌 부문에서도 각각 3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제과 기업들이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 2위 사업자의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충성도, 평가 등을 기반으로 조사하는 평가시스템이다. 올해는 144개 품목 5,8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측정했다.

관련기사



오리온은 뛰어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좋은 친구’라는 의미를 담은 ‘하오리여우(好麗友·초코파이 중국 제품명)’ 브랜드에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인’(仁)을 더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친근함을 주며 현지 파이 시장에서 독보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들의 특성에 맞춰 말차 맛을 담은 ‘초코파이 말차’를 출시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더블 메가브랜드’에 오르기도 했다. 오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중국에서만 1조 3,4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가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1등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