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빛의 일기’후속으로 5월 10일부터 방송되는 수목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에서 이덕화는 로펌의 대표변호사 변영희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지욱(지창욱 분)의 부친(조승연 분)과 절친인 그는 지욱을 친아들처럼 여기게 되는 것. 무엇보다도 이덕화는 젊은 감각, 그리고 젊은 마인드로 사람을 대하는 설정을 십분활용하면서 극에 재미와 더불어 무게중심을 잡아가게 된다.
특히, 지난 4월 10일 박선호감독과 권기영작가, 그리고 지창욱과 남지현, 최태준, 나라를 포함한 전 연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본리딩이 진행되었는데, 이때 이덕화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넉살을 선보이면서 모인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덕분에 드라마의 팀워크와 흥행도 점칠 수 있었다.
이덕화는 “제가 있어서 촬영장이 즐거울 거예요. 믿어주세요”라는 말로 박수갈채를 이끌어내더니 배우들이 소개될 때마다 같이 인사를 나누면서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극중 사법연수원 동기인 장무영역 김홍파가 소개를 하자, “홍파가 나보다 어려” “홍파는 나이가 어떻게 돼?”라고 깜짝 언급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홍파는 “제가 여기서 나이 서열이 세 번째입니다”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알고보니 52년생인 이덕화는 62년 김홍파보다 무려 10살이나 많았던 것. 이 와중에 지욱엄마 홍복자역 남기애는 자신이 나이서열 두 번째라고 밝히는 상황이 벌어져 대본리딩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어 스태프들이 소개되는 와중에도 이덕화의 덕담은 끊기지 않았다. 촬영의 이길복 감독과 조명의 최종근 감독이 인사를 하자 “그 유명한 이길복 감독” “둘 다 신의 영역이야”라고 칭찬을 했는가 하면, 또한 이성훈 프로듀서와 이영준 프로듀서가 소개될 때도 “나를 캐스팅한건 ‘신의 한수’였어”라는 센스있는 멘트를 던져 더욱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 관계자는 “대본리딩 당시 중견연기자 이덕화씨가 연기자와 스태프들을 향한 훈훈한 덕담과 애드리브를 선보였고, 이 덕분에 모든 연기자들이 집중하는 와중에 편한 분위기도 동시에 연출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본방송이 시작되면서 더욱 활약할 그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소개했다.
한편 ‘수상한 파트너’는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로맨스코미디이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