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카드 영세가맹점 최대 애로사항은 ‘경기침체·임대료’

/자료=한국갤럽/자료=한국갤럽


카드사 영세가맹점들의 영업상 가장 큰 어려움은 경기침체와 임대료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권에서 더 낮추려고 하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애로사항으로 여기는 가맹점주들은 소수였다.

18일 여신금융협회가 한국갤럽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영세가맹점의 가맹점수수료와 운영 등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세가맹점의 사업장 운영 애로사항으로 57.2%가 ‘경기침체’를 꼽았고 15.8%가 ‘임대료’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영업환경 변화’(10.6%)와 ‘세금 및 공과금’(4.2%), ‘직원임금’(2.6%), ‘카드수수료’(2.6%)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결제수단으로 94.2%가 현금을 꼽았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63.3%가 ‘소득 노출 및 부가세 부담 완화’라고 답했다. 다만 현재 결제 수단별 비중은 카드가 73.5%로 가장 많았고 현금 26.3%, 기타(상품권 등) 0.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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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세가맹점의 65.4%(327개)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제도인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 제도를 모른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란 사업자가 부가가치세를 납부할 때 신용카드 매출이나 현금영수증 발행 매출의 1.3%(음식점업, 숙박업 간이과세자는 2.6%)를 연간 500만원까지 세액공제 해주는 제도다.

500개 영세가맹점 중 65.4%(327개)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이 얼마인지 ‘모른다’고 답했고 ‘알고 있다’고 답한 173개 업체 중 16개만이 가맹점수수료율이 0.8%라고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있는 영세가맹점(연 매출 2억원 이하) 500개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 및 심층인터뷰를 통해 나온 결과다. 신뢰 수준 95%이며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수준이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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