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YG엔터 중국 없어도 잘나간다...주가 3만원 돌파 시동

日 사업 로열티 사상 최대 전망

1분기 예상 매출 27%↑ 924억

목표주가 3만7,000원으로 상승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이하 YG)가 최대 시장인 중국 없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3만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8일 코스닥에서 YG는 전일 대비 4.18%(1,200원) 상승한 2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YG 주가는 장 초반부터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3만원 돌파를 시도했다. YG는 최근 5거래일 중 하루(14일)를 제외한 4일 동안 주가가 상승했다.


사상 최고 실적 전망이 YG의 주가 호재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YG가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YG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33% 증가한 924억원, 1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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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업황이 어려워졌지만 일본에서 실적을 올린 것이 YG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YG 소속 인기 아이돌 빅뱅이 일본에서 진행하고 있는 돔 투어에 78만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사업 로열티가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빅뱅 멤버들은 올해 6월과 7월에도 대규모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고 YG 소속의 다른 아이돌인 아이콘과 위너도 5월과 6월 팬미팅과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대선 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사드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YG주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백악관 관계자가 ‘사드 배치는 한국의 다음 정권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힌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대통령 선거 이후 사드 국면이 바뀌면 엔터주의 주가 반등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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