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의 좌장격인 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대선 캠프에 합류 이틀 연속 광주를 찾아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서자 당원과 지지자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영선 의원이 한때 문재인 후보가 제안한 당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자 일각에선 탈당설이 제기되면서 문 후보의 대선가도가 삐걱 걸릴 수 있다는 팽팽한 긴장감이 전해졌다.
그러나 박 의원은 17일에 이어 18일 오후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한 뒤,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쉽 등 기념촬영을 하며 광주 금남로 집중 유세현장으로 향했다.
저녁 5시 30분부터 시작한 문재인 후보 광주 집중유세는 30분이 지나 광주우체국 사거리는 수천 명에 가까운 인파로 가득 찼으며 박 의원은 문 후보의 유세에 앞서 진행된 지지연설에서 “여러분 뵙고 싶었다”라는 그의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지지자들의 함성과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 박 의원은 “하루가 다르게 광주의 분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여기에 오기 전 양동시장을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1번으로 엄지척을 해주셨다”며 변화되는 민심을 밝혔다.
그는 “지금 여러분께서 서 계시는 이 충장로 이 거리가 어떤 거리입니까?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 바로 그 거리”라면서 “지금 우리의 시대정신은 더불어 민주당의 정권교체, 명료한 정권교체를 대한민국 국민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 광주가 그 흐름을 리드해야 하지 않겠느냐, 저는 광주 시민들의 그 마음을 믿는다”며 “문재인과 함께 우리 통합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외쳤다.
한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정의와 공정정신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전했다.
오늘 19일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19가 오늘 이 땅의 민주주의를 묻는다”고 말했다.
“정통야당.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명징한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으로 요구되는 이유다”며 “우리가 쟁취한 민주주의가 처참히 망가지는 모습에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절규했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