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소재·부품 수출, 6년 만에 두자릿수 성장

올 1·4분기 659억달러 수출...11% 증가

화학제품·전자부품 수출 증가폭 커

◇연도별 1·4분기 소재·부품 교역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연도별 1·4분기 소재·부품 교역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화학제품과 전자부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소재·부품 수출이 6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4분기 소재·부품 수출액이 658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1년 3·4분기 이후 6년 만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출 단가와 물량 모두 상승한 결과다. 수출 단가는 2014년 4·4분기 이후 8분기만인 지난해 4·4분기 플러스로 전환했고 이번 분기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물량 역시 2015년 3·4분기 이후 9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1.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소재분야에서 화학제품의 상승폭이 컸다. 화학제품 수출액은 106억달러를 기록해 24.3% 늘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출단가가 회복된데다 합성수지·합성고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차 금속 역시 59억달러를 기록, 12.8% 늘었다.

관련기사



부품 분야에서는 전자 부품 수출액이 237억달러를 기록해 19.7% 증가했다. 정보통신(IT) 제품이 고사양화되면서 반도체, 통신기기 등 주요 전자 부품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전기기계부품은 47억달러를 기록해 21% 감소했다. 전기공급 및 전기제어장치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은 늘었지만 전기경보 관련 부품이 타품목으로 이동하면서 기타전기장비부품 수출이 준 탓이다.

지역별로는 중남미(35억달러)가 27.9%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베트남(58억달러)도 23.9%, 중국(201억달러)이 1.5% 늘었다. 반면 미국(66억달러)은 1.8%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10.9% 늘어난 403억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15.5%), 1차금속(32%), 전자부품(3.7%), 일반기계부품(10.6%)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늘었다. 지역별 수입액은 중동 24.8%, 베트남 19.7%, 중국이 13.7% 늘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