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방송되는 KBS2 ‘추적60분’에서 가짜 뉴스로 혼란스러운 우리 사회의 현 상황을 취재하고, 사람들이 진실을 외면한 채 가짜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 아울러 그들에게 끊임없이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일명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제 19대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각 후보 캠프마다 가짜뉴스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무서운 파급력을 갖는 이른바 ‘가짜뉴스’는 대선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 강남구청장의 수상한 SNS 대화방
지난 3월 20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SNS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왔다. 특정 대선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퍼나르고 가짜뉴스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것이다.
‘추적 60분’은 이 대화방의 존재를 최초로 공개한 제보자로부터 대화방 내용 전문을 확보, 단체 대화방의 구성원은 누구이고 어떤 대화내용이 오갔는지 분석했다. 이어 거짓 정보가 어떻게 생산되고 유포되는지 그 과정을 추적해본다.
◇ 가짜에 빠진 사람들
3년의 기다림 끝에 세월호가 인양된 지난달 23일, 한 대학교의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세월호 사건은 세계 최대 부패세력인 한국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형사건임이 명확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이 글의 작성자는, 다름 아닌 해당 대학의 박모 교수였다.
그가 취재진에게 본인의 글이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내민 것은 ‘어느 전교조 선생님의 양심고백’이라는 제목으로 한 해외 인터넷 언론사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이었다. 최초 작성자는 전교조 소속 단원고 교사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글의 곳곳에서 수상한 점이 눈에 띄었다.
문제는 이런 거짓 정보를 믿고 유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대선기간 동안 가짜뉴스를 믿은 한 시민이 총격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과연 가짜뉴스를 막을 대안은 무엇일까.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