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수 전인권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전인권이 안철수 지지한다고 했다가 적폐가수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제가 한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잘못된 일이라 하는데 예전에는 문자폭탄이나 막말을 왜 양념이라 했느냐”고 재차 물었다.
문 후보는 “경선기간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들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었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가수 전인권은 전날 자신의 공연 홍보 기자간담회에서 안 후보를 스티브 잡스에 비유하며 “그런 (완벽증을 가진) 사람들은 얘기가 안 통할 수 있지만 나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대충 넘어가면 발전하지 못하지 않나”라면서 긍정적인 평가 발언을 했다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비난 메시지가 쇄도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사진=KBS1 ‘2017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