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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공모주 시장...하루만에 3조 몰려

하나머티리얼즈·와이엠티 청약 후끈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나란히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 하나머티리얼즈와 와이엠티가 청약 흥행에 성공하며 하루 만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이 공모주 시장에 몰렸다.

19일 하나머티리얼즈의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과 대신증권(003540)은 공모주 청약 결과 955.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와이엠티의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도 84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머티리얼즈와 와이엠티에는 각각 2조2,240억원, 9,943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집됐다.


이들 기업의 공모주 흥행은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에서부터 예상됐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하나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690대1로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와이엠티는 706.16대1을 기록하며 1만8,500원의 상단을 뛰어넘는 2만1,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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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리티얼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구조 기능성 실리콘 소재와 부품을 생산한다. 도쿄 일렉트론(TEL)을 포함해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램리서치(LAM Research)와 한국 세메스(SEMES)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상위 4개사에 정품 인증 제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은 39%를 기록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화학소재와 전자소재를 개발하는 와이엠티는 고연성 무전해니켈-금도금(Soft ENIG)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연성 무전해니켈-금도금은 니켈이 연성을 띠게 만들어 갈라지지 않게 하는 최종표면처리 방식으로 액정표시장치(LCD)나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연성 PCB(FPCB)에 주로 사용된다. 홍채인식·지문인식 등의 스마트기기가 증가하면서 와이엠티의 금도금 화학소재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공모자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와이엠티와 하나머티리얼즈는 각각 오는 27일과 28일 상장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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