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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목련 할머니의 이야기...‘목련 꽃할머니 展’ 개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목련 할머니의 이야기...‘목련 꽃할머니 展’ 개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이신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재조명의 키워드로 담은 미술 전시, ‘목련 꽃할머니 展’이 57th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디자인 제품, 콘텐츠, 커뮤니티를 통해 존귀함을 이야기하는 기업 마리몬드는 매 시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이신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해 할머니들께 고유의 꽃을 부여해드리는 휴먼브랜딩 프로젝트 ‘꽃할머니’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 봄여름 시즌은 김복동 할머니와 목련을 선정했다. 나아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리몬드에서 목련 꽃을 부여해드린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효열,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연탄재, 장미, 오아시스, 81x69x90cm, 2013이효열,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연탄재, 장미, 오아시스, 81x69x90cm, 2013


이번 전시는 5명의 작가가 할머니가 15살에 끌려가 겪었던 5년간의 위안소 생활부터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까지를 재조명한 다양한 회화, 설치작품이 전시될 예정. 전시 공간은 할머니가 지내오신 삶의 흐름에 따라 크게 3파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간은 할머니가 유년시절 여러 곳을 전전하며 겪어야만 했던 위안소 생활과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과정을 담아낸 정진갑, 박비나, 이나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아흔이 넘으신 나이에도 다음 세대의 평화를 위해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작업한 신혜원, 이효열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세 번째 공간은 관람객이 목련 안에 머무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존의 형태로 공간 연출을 하여 휴먼브랜딩 프로젝트 ‘꽃할머니’의 의미를 전달한다. 또한, 전시 작품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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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마리몬드의 소중한 동반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올바르게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따스하게 담아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개막한 목련 꽃할머니 展’ 은 5월 8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4월 24일, 5월 1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효열 작가의 꽃 전달 퍼포먼스 (4월 22일, 29일, 5월 5일/오후 1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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