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월드타워|'서울스카이'를 가다 ②

500m 높이서 펼쳐지는 환상적 경관, 풍부한 콘텐츠와 결합해 '흥미 만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롯데월드타워의 가장 큰 매력은 여느 빌딩들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환상적인 전망(View)에 있다. 지상 500m 높이에 위치한 한국 최고 높이의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그야말로 ‘하늘 위의 산책’을 하는 듯한 쾌감을 선사한다. 단순히 경관만 뛰어난 게 아니다.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설치된 야외 테라스에서는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서울 경치를 즐길 수 있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설치된 야외 테라스에서는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서울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하늘 위를 산책하는 짜릿한 재미
스카이데크는 평소에는 전혀 느끼기 어려운 전율감을 선사한다.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발 아래로 투명한 유리바닥을 통해 까마득한 지상(地上)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10층 정도 되는 빌딩도 성냥갑처럼 보이고 도로를 오가는 차량은 손톱 크기도 되지 않아 보인다. 유리바닥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선뜻 발걸음을 옮겨 놓기가 어려울 정도다.

롯데월드타워 118층에 위치한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 올라서면 발 아래로 지상의 풍경이 까마득하게 펼쳐진다.롯데월드타워 118층에 위치한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 올라서면 발 아래로 지상의 풍경이 까마득하게 펼쳐진다.






특수 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1㎡ 면적당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체중 75kg인 사람 220여명이 동시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118층에는 스카이데크가 두 곳에 설치돼 있다. 그런데 한쪽은 ‘매직’을 부려 더욱 짜릿함을 선사한다. 평소에는 불투명한 회색 바닥이지만 리모컨으로 조작하면 순식간에 투명하게 변신한다. 아무 생각 없이 그곳에 올라섰다가 투명 유리바닥으로 바뀌는 순간에는 저절로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서울스카이 120층에는 야외 테라스인 ‘스카이테라스’가 마련돼 있다. 유리창 밖으로 경치를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야외에서 바람과 햇볕, 탁 트인 경관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쾌감이 높아진다. 전망대 최고층인 123층에는 프리미엄 라운지 바인 ‘123 라운지’가 운영된다. 낮에는 카페로, 저녁에는 라운지로 운영되는 123 라운지는 연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임을 가지면서 최상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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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카이는 방문객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들도 다채롭게 구비해놓고 있다. 우선 117층과 118층에 설치된 ‘미디어 스탠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사계절의 변화 등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미디어 테이블’을 이용하면 미디어 스크린에 방문객이 선택한 방향의 전경 이미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방향 정보를 토대로 서울의 명소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17층에서 펼쳐지는 ‘스카이쇼’ 공연도 시선을 끄는 콘텐츠다. 건물 벽에 LED 조명을 설치해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기법을 활용한 스카이쇼는 로맨틱한 영상으로 방문객들의 감흥을 자아낸다. 화창한 날에 서울스카이에서 보이는 전망을 고스란히 대형 스크린으로 옮겨 보여주는 ‘스카이시어터’ 공연도 눈길을 끈다. 혹여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서울스카이 고유의 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섬세한 배려다.
서울스카이는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롯데월드가 운영을 맡고 있다. 롯데월드의 풍부한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가 결합해 서울스카이의 재미와 즐거움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사랑받기 위해 신규 콘텐츠 도입, 투어 프로그램 심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경제효과 10조원 달할 듯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준공까지 6년 3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됐다. 공사에 투입된 인력은 연인원 500만명이 넘는다. 한국 인구의 10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공사에 사용된 철골은 약 5만톤으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7개를 세울 수 있는 물량이다. 또 콘크리트는 32평 아파트 3,500세대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 사용됐다.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실어 나른 트럭 수도 누적 기준으로 약 40만대에 달한다. 총 투자비는약 4조2,000억원이다. 한마디로 한국 건축 역사를 새로 쓴 대역사(大役事) 그 자체였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월드몰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며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 상권을 훌쩍 넘어 서울, 나아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미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2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한 전체적인 경제효과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에 각인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롯데월드타워는 고용 및 경제 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희망의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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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사진 차병선 기자 acha@hmgp.co.kr

김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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