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월드타워|‘기업보국’ 롯데의 꿈이 현실로, 대한민국 ‘뉴 랜드마크’가 떴다

사업 부지 선정 후 30년 만에 ‘그랜드 오픈’,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 큰 미래형 ‘수직도시’ 모델 제시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지난 3월 중순 어느 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118층에 설치된 유리 데크(정식 명칭은 스카이 데크)에 올라섰다. 높이 477.63m. 투명한 유리를 통해 발 아래를 내려다보니 잠실역 사거리가 마치 미니어처 같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눈에 들어왔다. 도로를 오가는 차량은 손톱의 절반 크기도 되지 않아 보였다. 머리가 아찔하고 털끝이 쭈뼛한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사람이 꿈을 꾸면 정말 못 이룰 일이 없구나!’ ‘한 기업인 부자(父子)의 집념과 의지가 없었다면 과연 이 거대한 수직도시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국내 초고층 빌딩의 역사를 새로 쓴 롯데월드타워(높이 555m)가 마침내 4월3일 그랜드 오프닝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진면목을 드러낸다. 1987년 사업 부지 선정 이후 꼭 30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뉴 랜드마크(New Landmark)’가 공식 데뷔를 하는 셈이다.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하반기에 먼저 영업을 개시한 초대형 복합 쇼핑몰 롯데월드몰과 함께 ‘제2롯데월드’를 이루는 양대 시설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초고층 빌딩과 초대형 쇼핑몰의 시너지 창출은 대한민국 관광산업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2대(代)에 걸친 기업보국(企業報國) 정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본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가 가져올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 등도 살펴본다.


[롯데월드타워 건설 프로젝트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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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2. 6. 15
롯데물산 주식회사 설립
- 1987. 12. 14 사업 부지 매입
- 1998. 5. 19 건축 허가 취득(지상 36층, 지하 5층)
- 2008. 8. 8 롯데월드몰 건축 허가 취득(지하 5층, 지상 11층)
- 2010. 11. 11 롯데월드타워 건축 허가 취득(지하 6층, 지상 123층) 및 착공
- 2011. 6. 4 기초 콘크리트 매트(MAT) 타설
- 2014. 4. 30 롯데월드타워 국내 최고 높이 305.35m 도달
- 2014. 10. 30 롯데월드몰 오픈
- 2015. 2. 14 롯데월드타워 중심부 기둥 메가칼럼(Mega Column) 완공
- 2015. 3. 24 롯데월드타워 국내 최초 100층 돌파(413.65m)
- 2015. 12. 22 롯데월드타워 상량식
- 2016. 10. 2 롯데월드타워 외관 완성
- 2017. 2. 9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사용 승인 취득
- 2017. 4. 3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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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김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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