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韓-美 에너지업계, 교역·투자·기술 협력방안 모색

에경硏·美 헤리티지재단 주최 '에너지협력 컨퍼런스' 개최

우태희차관, 미 상무부 차관보와 통상·수입규제 등도 논의

미국 워싱턴 D.C에서 21일(현지시간)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헤리티지재단이 주관하는 ‘한·미 에너지협력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 에너지(America first Energy)’ 정책에 따라 변화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한미 에너지 업계와 학계 간 상생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SK에너지, LS산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우리 에너지 기업과 엑손모빌, GE파워, AES 등 미국 전력회사뿐만 아니라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은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공고화하고 있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있어, 에너지 분야가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특히 청정에너지, 에너지 안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중심으로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차관은 우선 양국이 청정에너지 기술표준, 탄소시장 구축 등과 같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논의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 및 자원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며,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양국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적극 결합해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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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 차관은 콘퍼런스 이후 케네스 하얏트 미 상무부 차관대행과 면담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측에 유정용강관(OCTG) 판정 등 최근 미국 측 수입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와 업계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향후 양자 협의계획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31일 행정명령을 통해 진행 중인 무역적자 분석 관련 동향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초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 논의되었던 에너지, 제조업,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이번 면담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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