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의 집을 팔고 내곡동에 자택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내곡동 자택 주변은 아직 한적하고 한산한 모습이었는데, 차량이 다니는 큰길에서 100m가량 낮은 언덕을 따라 올라간 골목 끝쪽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지 면적 406.00㎡에 건물 규모는 544.04㎡인 이 주택은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신축 건물인 만큼 집값이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3.3㎡당 3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계산이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은 최소한 이 집을 구매하는데 36억 이상이 든 것으로 보인다.
이모(69·여)씨 명의로 된 이 자택에는 이씨의 딸이자 연예인인 신모씨가 거주했으며 이달 19일 집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씨가 근저당권을 해지한 게 이달 7일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달 초에 내곡동 자택 구매를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이사 소식에 대해 이웃 주민들은 “전직 대통령이 2명이나 관심을 보인 것을 보면 터가 좋긴 좋은가보다”라며 “당분간 동네가 시끄럽긴 하겠지만 길게 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