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에너지 허브도시' 사업 탄력

남구 도시첨단 지방산단

국토부,개발제한구역 해제

에너지 기업 대거 입주 예정

광주 남구 도시첨단 지방산업단지 위치도. /사진제공=광주시광주 남구 도시첨단 지방산업단지 위치도. /사진제공=광주시


광주광역시의 에너지 신산업 허브도시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광주 남구 도시첨단 지방산업단지 94만4,000㎡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결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남구 도시첨단 지방산단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남구 도시첨단 국가산단과 함께 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관련 산업의 배후 산단이자 지역 전략 산업인 에너지 신산업 중심 산업단지다.

이번에 그린벨트가 해제된 남구 도시첨단 지방산단은 융복합 소재 분야인 전력변환기술(HVDC), 에너지저장 시스템, 배전 자동화 시스템, 에너지 사물인터넷 등 에너지 변환·저장·통합 기술 기업이 집적화할 수 있는 산단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광주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세계적인 에너지 허브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남구 도시첨단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 산업단지에는 에스디전자 등 53개 기업이 입주를 위한 토지 매입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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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원 등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과 LS산전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연계되는 교통 요충지로서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뿐 아니라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주거·유통·지원 기능이 복합된 자급자족형 친환경 첨단 산단으로 거듭나게 된다.

광주시는 산단이 조성되면 3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5,000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산업용지를 조기 공급하기 위해 윤장현 시장 등이 직접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차례 만나 해제의 당위성을 건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결과 일반적으로 해제에 7~8개월 소요되지만 4개월 만에 이뤄냈다.

윤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기반이 될 국가산단과 지방산단을 본격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2017년을 에너지 신산업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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