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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김해숙, 이준 존재 사이에 두고 갈등 최고조

변 씨 집안을 충격에 빠트릴 사건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사진=KBS ‘아버지가 이상해’/사진=KBS ‘아버지가 이상해’


어제(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 15회에서는 이준(안중희 역)의 존재와 거처를 두고 본격적으로 김영철(변한수 역)과 김해숙(나영실 역)의 팽팽한 의견 대립이 펼쳐져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외롭게만 살아온 안중희(이준 분)에게 가족의 정과 아버지의 사랑을 알려주고 싶다는 변한수(김영철 분)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나영실(김해숙 분)의 주장이 뚜렷하게 갈리며 부부의 갈등 또한 최고조에 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친구의 신분으로 살고 있는 변한수는 긴 고민 끝에 결국 아내에게 안중희의 존재를 고백, 진짜 변한수의 아들이 찾아왔다는 것 뿐 아니라 남편이 그를 집에 데려오기로 했다는 말에 아내는 큰 충격을 받은 터.


나영실은 이 상황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고 그들이 받을 충격은 생각지도 않느냐며 현실적인 이유를 들며 반발했다. “아이들에게 사실 아빠에게 아들이 하나 있다, 사실은 니 아빠가 변 씨가 아니고 이 씨란다 밝히려고?”라는 말은 무엇보다 가족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엄마의 심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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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녀는 남편이 운전, 비행기 탑승, 통장 개설 등 신분이 필요한 일은 모조리 피하며 숨죽여 살아왔던 세월에 대해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안중희로 인해 남편의 모든 비밀이 드러날까 걱정스럽고 안쓰러운 마음이 컸던 것.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아버지가 친구의 신분을 훔쳐 살아온 이상 그의 아들도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니냐”는 입장과 “그렇다고 중희를 속이고 아빠 노릇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 등이 분분해지며 뜨거운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몇 차례의 논의와 설득 끝에 안중희를 데려오기로 결심한 변 씨 부부는 방송 말미 4남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이들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오늘(23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될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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