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우상호 "상임위 개최? 대선용 정쟁장 만드는 데 응하지 않겠다"

"송민순 의혹의 근거는 이미 공개"

"대선 기간에는 상임위나 본회의 열 생각 없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23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 등을 비롯해 각 당이 상임위를 열어서 의혹을 밝히자고 하는데 대선 중에 국회를 ‘대선용 정쟁장’으로 만드는 제안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된) 의혹을 완전히 정리하는 구체적 근거를 공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안보 이슈를 가지고 정쟁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후보 측 김경수 의원은 이날 2007년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 전인 11월 16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을 이미 결정했다는 내용이라며 관련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2007년 당시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었다.


우 위원장은 “문 후보를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등 비판하는 것은 다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색깔론이란 점을 다시 한 번 정리 드린다”면서 “선거 후에 후속조치를 밟으며 논의할 순 있어도 대선 중 국회를 정쟁판으로 변질시키는 일에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그는 “대선 기간에서는 상임위도 본회의도 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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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3당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문 후보의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아들 특혜 채용 의혹 등과 관련한 상임위 개최를 요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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