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대폰 옆면이 둥근 디자인으로 적용된 갤럭시 엣지 제품이 화면이 평평한 기본형 제품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엣지 모델은 지난 2015년 처음 등장한 이후 매해 기본형보다 더 많이 팔렸는데요. 업계에선 차별화된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 덕에 이 같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화면 옆면이 곡선으로 처리된 갤럭시 엣지 스마트폰이 화면이 평평한 기본형 모델보다 더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안타증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갤럭시 제품에 엣지가 처음 적용돼 출시된 S6의 판매량은 5,289만3,000대였습니다.
이 중 엣지 모델의 판매량은 2,714만9,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51%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7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작년 이 제품의 총 판매량은 4,897만7,000대로 집계됐는데, 이 중 엣지 제품의 판매량은 2,542만7,000대로 52%를 차지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기본형보다 파생모델인 엣지 제품이 더 많이 팔린 겁니다.
[싱크] 이재윤 / 유안타증권 연구원
“수요자들이 그런 것(엣지)을 더 원한다는 거고. 결국에는 디자인이 됐든 성능이 됐든 차별성을 원하는 건데 디자인 측면에서 봤을 때 다른 스마트폰이랑 차별성을 갖고 있는…”
업계에선 이 같은 이유가 지난주(21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S8에도 적용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갤럭시S8은 화면이 5.8인치의 기본형과 6.2인치의 S8플러스 64GB(기가바이트), 128GB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은 이들 모델이 모두 스마트폰 옆면이 굴곡이 있는 엣지로 출시된 점입니다.
지금까지 갤럭시S시리즈는 기본형의 경우 화면이 평평하게 디자인됐고, ‘엣지’란 이름을 붙인 제품에는 화면 옆면에 굴곡을 줬습니다.
올해 모델에는 평평한 화면은 없는 엣지 스타일로만 제품이 이뤄진 겁니다.
기본형 보다 파생상품이 더 인기를 끌자 과거 기본형으로 채택했던 평평한 화면을 제품라인업에서 빼버린 겁니다.
엣지 모델의 인기가 확인됐고, 갤럭시S8 전 제품이 모두 엣지 스타일로 출시되면서 일부에선 이 제품의 연간 최대 판매량이 역대 최대인 6,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