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유승민-안철수- 홍준표 대선후보 간 ‘3자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25일 “유승민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좌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전날 오후 7시 30분께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께까지 약 5시간에 걸쳐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는 당의 이같은 제안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추후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일화에 사실상 선을 긋고 완주를 주장해온 유 후보와 당내의 후보 단일화 요구를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의 완주론과 후보 단일화 주장을 일시적으로 봉합한 것으로 보여, 후보 단일화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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