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6일 BGF리테일과 ‘편의점 기반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관은 심야 시간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1만여개 씨유(CU) 편의점에서 이동통신사 멤버십 수준의 할인을 제공 받게 됐다.
경찰은 이를 통해 경찰관의 복지와 편의를 향상하는 한편 자연스러운 방문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 효과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야간 근무자들이 CU 편의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방범 순찰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미다.
경찰은 또 새로 문을 여는 씨유 편의점을 대상으로 근무자 도피로를 마련하는 등의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방식인 셉테드(CPTED) 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편의점 결제단말기에 설치 가능한 ‘긴급신고’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등 강력사건은 3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편의점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매장 내 근무자와 이용자 안전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