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토스'에 쏟아지는 금융권 러브콜

국민銀과 환전 서비스 협약에

한화손보는 해외여행 보험 제휴

금융권에 간편송금 바람을 일으킨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핀테크 회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콧대 높은 금융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눈에 들기 위해 거대 시중은행들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과거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토스’의 간편송금 서비스의 위력이 날로 커지면서 ‘갑’과 ‘을’이 완전히 뒤바뀐 처지가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KB국민은행은 26일 토스 앱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보안매체 인증 등이 필요없는 간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러 은행이 비딩에 참여했지만 콧대 높은 ‘토스’가 KB국민은행을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은행 중 KB국민은행이 오프라인 영업점이 가장 많아 같이 환전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이달에만 새로운 서비스들을 네다섯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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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휴로 토스 앱 사용자들은 어떤 금융기관과 거래하든 앱에서 KB국민은행의 ‘KB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20개국 통화를 1일 최대 100만원 이내로 환전할 수 있으며 KB국민은행 전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아가면 된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월 현재 누적 송금액 3조원을 돌파한 간편송금 분야 선두기업이다. 이미 제휴한 회사만 은행·증권·보험·캐피털·저축은행·신용정보사 등 거의 전 금융권을 아우르고 있다. 토스 앱에는 이날 보험공동구매플랫폼 인바이유가 한화손해보험과 제휴해 판매하는 해외여행보험도 등장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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