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F학점’ 트럼프

CNN, 대통령 취임 100일 앞두고

밀레니얼세대 대상 국정운영 평가

응답자 40% "정책 수행 낙제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AP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F학점’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하버드케네디스쿨 정치학과가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실시한 밀레니얼 세대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량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낙제점을 매겼다. 그의 정책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32%에 불과했으며 이들은 대이슬람국가(IS) 정책이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지 추진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며 이번 여론조사는 19~29세 연령층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밀레니얼 세대의 70%는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위터 사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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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48%는 자신의 성향이 민주당과 가깝다고 밝혔으며 28%는 공화당 성향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령과 상관없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에서도 낙제 수준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7∼20일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에 그친 반면 반대 의견은 53%에 달했다. 2차대전 종전 이후 취임 100일 지지율이 50%를 밑돌았던 미국 대통령은 제럴드 포드 대통령(48%)이 유일하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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