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월 황금연휴…알찬 체험학습 기회로!

초등생들 바깥 공부 찬스

한국사 관심 많으면 경복궁

문화는 DDP 전시회 방문…

아이 취향 고려 장소 정해야

체험 활동 내용·느낀점 등

자신만의 보고서 꼭 작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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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황금연휴’로 단기 방학에 들어간 초등학교가 늘어나면서 체험학습을 계획 중인 학부모들이 많다. 체험학습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단순 참가에만 그친다면 그 효과는 반으로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체험학습을 100% 활용하려면 체험학습 후 보고서를 작성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먼저 학생들 취향을 고려해 체험학습 장소부터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전문가들은 대표적으로 한국사 체험을 원한다면 경복궁과 고궁박물관을, 사회 체험을 위해서는 국회와 청와대 사랑채 등에 가볼 것을 권한다. 특히 고궁박물관은 경복궁에 바로 인접해 있고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조선 시대 왕과 왕실, 궁중 음악과 회화, 과학, 문화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전문 방송 장비가 갖춰진 1인 미디어 체험관 등 직업 체험이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시회 방문 등 문화 체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험학습 후 작성할 보고서는 공식화된 양식이 별도로 없고 필수 항목만 작성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체험 현장 기술, 활동 내용, 활동 후 느낀 점을 적고 체험 관련 사진이나 그림을 첨부하면 된다. 체험 현장 기술의 경우 체험학습을 한 장소와 날짜, 준비물, 함께한 사람 등을 적고 체험 활동의 주제와 동기를 간단하게 작성한다. 활동 내용 칸에는 체험학습의 커리큘럼과 실제로 배운 내용, 기억에 남는 활동 등을 중심으로 적는다.


체험학습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활동 후 느낀 점이다. 체험학습을 통해 느낀 점을 자세히 쓰되 배운 내용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등을 서술하는 게 관건이다. 활동 중에 찍은 사진이 마땅히 없다면 직접 그림을 그려 첨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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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학년별로 형식이 다를수록 좋다. 저학년은 그림일기 형식을 권장한다. 명료하고 객관적으로 작성하기보다는 사진이나 그림 등 시각 자료를 충분히 활용한 일기 형식으로 쓰면 무난하다. 특히 그림 형식의 보고서는 아이가 인상 깊었던 장면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볼 수 있는 교육 효과도 있다.

고학년은 자신의 의견을 직접 서술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체험별로 주제를 정한 후 체험학습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주도적으로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학부모는 옆에서 코칭해주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이 교원 신난다 체험스쿨 팀장은 “체험학습 이후에 느낀 점을 정리하고 적용하는 것은 현장 경험만큼 중요하다”며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아이들이 ‘확실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부모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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